"왜 이분들은 보편적인 패턴으로 치유되지 않을까요?" 홍조, 주사, 지루성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 가운데 보편적인 패턴으로 치유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혼조의 경우 보통 1달 ~ 3달이면 효과가 나타나야 하는데, 4달이 넘어서야 겨우 효과를 보기 시작하여, 6달이 지나서야 제대로 된 치유 효과가 나오는 사례가 있었다.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들의 공통점이 발견되었는데, 바로 레이저 시술을 받은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레이저 시술을 받은 경우 거의 대부분이 치유가 늦어졌다. 이들은 피부가 극도로 예민해졌으며,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건조함을 호소했다.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것에 대해 우리는 너무 쉽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는 결코 쉽게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대한피부과학회에서도 "국민 2명 중 1명이 피부 레이저 시술을 받고 있지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어 부작용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레이저 시술은 피부 색소 변화나 흉터뿐만 아니라 피부암을 점으로 오진하거나 화상, 감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2013년 전국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피부 레이저 시술 현황을 조사했는데 레이저 시술을 받은 적이 있는 사람은 49.8%로 절반 가량 이었으며, 이 중 8%가 부작용을 겪었다고 답했다. 8%가 미미한 비율로 보이지만, 그것이 자신의 문제로 직면할 때는 상황이 달라진다. 레이저 시술의 긍정적인 측면만 보지 말고 부정적인 측면에서도 살필 필요가 있다. 레이저는 병든 세포나 혈관을 파괴하는 고에너지 광선을 방출함으로써 작동한다. 레이저 시술은 피부과 질환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다. 일반인들은 레이저를 거의 마법처럼 생각하지만, 부작용이 발생했을 경우 만만치 않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 레이저 광선은 발색단이라고 불리는 피부 성분을 표적으로 삼는다. 발색단은 레이저에서 나오는 특정한 빛을 흡수하는 피부 안의 구성 성분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는 물, 헤모글로빈, 멜라닌, DNA, 콜라겐 등이 있다. 레이저 관선이 발색단에 흡수되면 열이 발생하는 반응이 일어난다. 여기서 첫 번째 부작용이 생긴다. 레이저에서 발생한 열이 발색단을 파괴하는 것이다. 예민하고 얇은 피부가 입는 피해는 일반인들의 피부보다 훨씬 더 클 수밖에 없다. 만약 폼 클렌징, 스크럽, 스테로이드 등으로 인해 피부 장벽이 얇아진 상태에서 레이저 시술을 받으면 피부 세포는 수분을 머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김ㅇㅇ씨는 어렸을 때부터 아토피가 있어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랐다고 한다. 그런데 스테로이드로 피부가 얇아져 있는 상황에서 각질 제거 시술과 레이저 시술까지 받았다고 한다. 설상가상, 엎친 데 덮친 격이 아닐 수 없었다. 김 씨는 스테로이드로 인해 얼굴은 계속 붉은 상태였고 레이저 시술 후에는 땀도 잘 나지 않았다. 찢어질 것 같은 건조함은 말할 것도 없었다. 피부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 안 해 본 것이 없을 정도였다. 피부과 약도 처방받아 복용했고, 한의원에서 열을 내린다는 한약도 먹었고, 값비싼 화장품도 사용했다. 본인의 말대로라면 수천 만원의 돈을 날렸지만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어 갔다. 병원에서는 홍조는 고치지 못하는 병이라고 했기에,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없는 것이 가장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유튜브를 통해 자미원을 알게 되었지만 솔직히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미 숱하게 속아 왔고, 유명하다는 병원, 한의원, 화장품은 모두 섭렵해 봤기 때문이다. 하물며 이름도 생소한 자미원이라니. 하지만 무슨방법으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김씨는 결국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필자에게 연락해 왔다. 실천은 간단했다. 물 세안은 철칙으로 지킬 것을 약속했다. 그리고 리셋을 먹고 베이비 겔을 바르는 것이 전부였다. 식이요법 같은 것도 없었다. 1달이 지나자 피부색이 밝아지고 붉은색이 줄어들었다. 2달이 지나자 피부는 맑고 투명해지고 있었다. 김 씨는 이렇게 간단한 것을 왜 그토록 고생했나 싶어 허탈함이 밀려왔다고 했다. 김 씨의 경우는 예외적으로 치유가 빠른 편이다. 보통 레이저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1달 정도면 어느 정도 회복되는 데 반해, 레이저를 하게 되면 3달 정도는 걸린다. 혈관이 늘어져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병원에서는 이 경우 굵은 혈관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면 아무 문제 없으며, 늘어난 혈관은 줄어들지 않기 때문에 레이저로 없애야 한다고 하는데,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이 제안에 흔들릴 수밖에 없다.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리가 통한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다. 우리 몸은 필요에 의해 늘어났다 줄었다를 할 수 있다. 혈관은 상황에 따라 신축성이 매우 뛰어나다. 예를 들어 마라톤을 하면 인체 곳곳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내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고,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모공을 열어 땀을 배출한다. 하지만 운동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현재 피부에 혈관이 늘어난 것은 치유를 하기 위해 늘어난 것이므로 치유가 끝나면 저절로 줄어든다. 혈관은 절대로 잘라 버려야 할 대상이 아니다.
등산로를 걷다 보면 등산객들의 발길에 앙상하게 뿌리가 드러난 나무들을 볼 수 있다. 나무뿌리가 보기 싫다고 뿌리를 잘라 버려야 할까? 나무뿌리를 잘라 버리면 나무는 생명력을 잃게 된다. 나무를 건강하게 살리기 위해서는 뿌리를 잘라 낼 것이 아니라 흙을 돋워 줘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자신의 얼굴에 핏줄이 보인다고 핏줄을 잘라 버리는 과단성을 보여준다. 우리 피부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처리하는 혈관이 없으면 우리 피부는 생명력을 잃게 된다. 레이저 시술 후 심한 건조함 때문에 고통받는 사례를 많이 보았다. 당사자들은 그것이 레이저 시술의 후유증이라는 것도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레이저의 두 번째 충격은 상사선에 있다. 레이저 광선은 방사선을 방출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피부과에서는 방사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레이저 광선에서 방사선이 방출된다는 것을 짐작케 하는 간접적인 증거가 있다. 지난 2015년 국제 관산업전시회에 소개된 제품이 있다. 링크ㅇㅇㅇ라는 회사에서 레이저 치료기를 소개하면서 <방사능 피폭량 최소화에 표과적인 레이저 표적기>를 선보였다는 기사가 나온 바 있다. 방사능 피폭량의 80%를 감소한 매우 훌륭한 제품이라는 것이었다. 방사선은 전자파로 방출되는 에너지인데, 레이저 시술 과정에서도 방사선이 방출된다. 세포는 방사선에 피폭되면 다양한 손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과거에는 강하게 레이저 시술을 했으나 최근에는 부작용들이 있어서 그런지 병원에서도 약하게 시술하고 부작용도 적은 편이다. 그렇지만 부작용이 적다고 해서 피부에 좋다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방사선은 DNA 를 직접 파괴하거나 프리 레디칼 생성을 통해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조직섬유아세포가 손상을 입게 된다. 조직 섬유아세포는 콜라겐 등 조직 성분을 합성하는 세포로, 이것이 손상을 입게 되면 피부 보습력, 탄력성, 재생력 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심할 경우 피부 세포의 DNA를 변질시킴으로써 세포가 본래 갖고 있는 재생, 유지 능력을 파괴하게 된다. 때문에 피부세포의 재생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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